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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소울 솔직 담백한 리뷰(3일차 플레이 후)

M_bubble 2023. 1.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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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소울 배경화면

 

2023년 01월 05일 에버소울이 오픈했다. 여행자, 박사, 선생, 지휘관,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는 필자가 이번에 가지게 된 명칭은 구원자였다. 시작부터 깔끔한 풀더빙과 화려한 애니메이션 연출이 나를 반겼고 친절한 설명에 따라 프롤로그를 무사히 마쳤다. 그렇게 나는 게임을 플레이해 나갔다.

 

여차저차 뽑기도 하고 나름 만족하면서 게임에 몰두했고 가지고 있는 재화를 써 캐릭터 레벨업에도 신경을 써줬다. 여러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파티 조합도 짜보고 앞으로 육성할 캐릭터나 뽑아야 할 캐릭터도 미리 알아봐두기도 했다. 더불어 스토리도 하나하나 보면서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자 했는데 처음 설정을 알아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게임을 하게 만든 원동력은 '손해를 보기 싫은 마음이었다' 내 파티의 전투력에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는 가 놓고 싶었던 것. 그렇게 나는 어느 덧  3지역까지를 다 밀게 되었다.

 

 

 

 

 

 

에버소울 인게임 전투 장면

본 이미지는 필자의 게임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든 생각이 있다. 설마 앞으로 이 전투 장면만 계속 보는 건가? 여기까지 오는데도 수십번은 본 전투장면. 그리고 앞으로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재화던전 및 장비, 경험치 던전을 돌아야 할텐데 그곳에서도 이 전투장면의 반복이라고?... 필자는 속직하게 말하면 전투에서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단지 처음 쓰는 캐릭터들의 이펙트와 컷씬을 보는 재미로 버텼고(?) 다 본 뒤부터는 '목표치까지 언제 다 미냐?'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전투 장면에 대한 느낀점

에버소울 스킬 컷씬

아무래도 필자가 이렇게 느끼는데는 동시에 하고 있는 게임들이 많았고 때문에 괜시리 비교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하고 있는 게임 중 그나마 에버소울과 비슷한 전투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블루아카이브'이다. 캐릭터를 각 포지션에 맞게 배치하고 전투에 들어가 싸우면서 적절히 스킬을 써주는 모습 등에서 말이다. 필자는 사실 블루아카이브를 처음 접할 때도(사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전투 방식에 환멸(?)을 느꼈었는데 이유는 동일하게 같은 전투장면의 반복이 있기 때문이었다. 특별히 달라질 것 없는 전투가 늘어져있고 또 그 양도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필자가 블루아카이브를 계속 끌고갔던 이유는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갔던 것. 그리고 마냥 깍아내리기에는 3D 모델링이 너무나 우수했던 것.

그렇다. 필자가 정말 못 참는 'RPG 게임의 무한반복 노가다'를 다른 매력들로하여금 버티게해줬던 것이었다. 그리고 현재 블루아카이브는 그런 노가다도 거의 사라졌다(애초에 있던 소탕 기능 + 현재 추가된 잡몸에 한한 전투 스킵 기능).

 

 

 

 

 

에보소울을 계속한 이유

에버소울 미궁

다시 에버소울로 넘어와보자. 필자는 앞서 3지역까지 밀면서 꾸역꾸역 텍스트를 읽어왔다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에버소울의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언제부턴가는 아무감흥도 없었고 재미있지도 않았다. 때문인지 전투는 더욱 지루하게 느껴졌으며 오직 내가 게임을 하게 한 원동력은 '오기와 손해를 보기 싫은 마음'이었다.

 

 

 

 

 

에버소울 매출 순위

모바일 인덱스 01.16~01,22 매출순위

그렇게 필자는 게임을 삭제해버렸다. 더 이상 접속을 하지 않을 거 같아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필자와의 감상과는 다르게 에버소울은 출시 후 꽤 높은 매출 성적을 기록했다. 구글플레이 기준 8위, 앱스토어 기준 12위라니. 지금도 유튜브만 검색해봐도 많은 사람들이 에버소울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로서는 꽤나 놀라운 일이었다. 필자는 많은 사람들이 '양산형 게임이다'라고 욕하며 떠날 것이라고 지례짐작을 했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을 몸소 겪으며 직접적으로 든 생각은 "게임에 취향이 정말 존재하나 보다"였다. "유저들의 나이, 경험 등이 모두 다르다보니 각 개인이 게임에서 느끼는 즐거움도, 추구하는 재미도, 게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도,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도 모두 다른갑다"한 것이다. 내가 너무 내 기준에서 게임을 파악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에버소울 배경화면

아무튼 그건 그거고! 내 개인적인 감상은 어쩔 수 없다. 내가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게 된 이유는 분명 존재하기에 내가 즐기지 못하게 된 시점에서 아쉬움은 남을 수 밖에.

 

이상으로 2023년 1월 화재의 게임이었던 에버소울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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